판교불패님 단톡방을 보다 보니 채권에 대해 보다 자세하게 이해하고 싶어서 정리해 본다
채권이란?
- 정부나 기업이 자금 조달을 위해 일정한 절차에 따라 발행한 차용 증서로서 유통 시장에서 자유롭게 매매되는 금융 상품이다.
- 발행자는 채권 발행으로 거액의 자금을 일시 조달할 수 있고, 매입자는 수익성/안전성/유동성을 고루 갖추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 발행 주체별로 국채/금융채/회사채 등으로 나뉜다.
- 만기에 따라 1년 이하 단기채/1 - 5년의 중기채/5년 이상의 장기채로 구분한다.
- 이자 지급 방식에 따라 이표채/할인채/복리채/영구채로 구분한다. (가장 보편적인 방식은 이표채이다.)
이표채?
- 만기 상환 금액인 액면가, 상환일, 표면 금리가 기재되어 있다.
- 표면 금리는 연간 지급 이자를 액면가로 나눈 비율로 연율이다.
- 이자는 일정 기간(발행 후 3개월, 6개월, 1년 등)마다 분할 지급된다.
채권 수익률?
- 별도의 설명이 없는 한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얻게 되는 만기수익률을 의미한다. 만기수익률은 시장상황에 따라 변하는데 채권금리라고도 부른다. 물론 채권에 기재된 표면 금리와는 다르다.
- 채권수익은 둘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매번 발생하는 이자수입이고 다른 하나는 매입가격과 상환액(액면가)의 차이, 즉 자본이익(손실)이다. 채권을 액면가보다 싸게 샀다면 자본이익(capital gain)이 예상되나 비싸게 샀다면 자본손실(capital loss)을 볼 수 있다.
채권의 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 채권가격은 다른 재화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
1. 금리와 채권의 관계
금리를 인하하는 경우
-
시중 통화량이 증가하여 화폐 공급이 초과되고 이 초과량을 채권으로 대체하고자 하므로 채권 수요가 증가하고 채권 가격이 오른다. 이자와 상환액이 정해져 있는 채권을 전보다 높은 가격에 매입하게 되므로 채권 수익률은 낮아진다.
-
금리를 인하하는 경우 새로 나오는 채권의 표면금리도 낮아지게 되므로 표면금리가 높은 채권의 가격이 비싸진다. 따라서 채권의 가격이 높아지며, 이자와 상환액이 정해져 있는 채권을 전보다 높은 가격에 매입하게 되므로 채권 수익률은 낮아진다.
금리를 인상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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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통화량이 감소하여 화폐 공급이 부족해지고 이것을 대체하고자 하므로 채권 수요가 감소하고 채권 가격이 떨어진다. 이자와 상환액이 정해져 있는 채권을 전보다 낮은 가격에 매입하게 되므로 채권 수익률은 높아진다.
-
금리를 인상하는 경우 새로 나오는 채권의 표면금리도 높아지게 되므로 표면금리가 낮은 채권의 가격이 싸진다. 따라서 채권의 가격이 떨어지며, 이자와 상환액이 정해져 있는 채권을 전보다 낮은 가격에 매입하게 되므로 채권 수익률은 높아진다.
2. 환율과 채권의 관계
환율이란? : 각국의 화폐의 상대적 개념
1)
- 달러/원 환율의 상승 > 달러 가치 상승 > 원화 가치 하락
- 달러/원 환율의 하락 > 달러 가치 하락 > 원화 가치 상승
2) 환율과 채권의 관계는?
- 환율이 상승하면 사람들이 한국 채권을 팔고 원화를 팔아 달러로 바꿔서 나간다. > 채권 가격이 하락한다.
- 환율이 하락하면 사람들이 원화와 한국 채권을 사게 된다. > 채권 가격이 상승한다.
장단기 금리 역전이란?
- 보통 오랫동안 돈을 빌릴 때 이자를 많이 받게 되어 있다. 즉, 평소에는 단기채보다 장기채의 이자가 높다.
1. 단기 채권
- 단기 채권의 금리는 기준 금리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급격하게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예상하는 경우 많이 올라간다.
2. 장기 채권
- 장기 채권은 단기적인 경기 전망이나 당장의 기준 금리 변화에 영향을 덜 받는다.
- 장기적으로 경기 호황을 예상하는 경우 장기 채권의 금리는 오른다. (적극적으로 장기 투자에 나서기 위한 자금 수요가 늘어나고, 당연히 돈을 오래 빌릴 때 부담해야 하는 이자율도 높아진다. 빌리고 싶은 사람이 많아지기 때문)
- 경기 호황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안전한 자산에 속하는 채권 대신 주식 같은 고위험 자산에 더 많이 투자한다는 점도 영향을 준다. (경제 상황이 좋으면 주식이 채권보다 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 시장에서 채권을 사려는 사람이 적어지면 가격이 내려가고, 그와 반대로 채권 금리는 올라가게 된다.
- 경기 전망이 어두울 때는 장기 자금 수요가 줄어들어서 채권 금리는 하락하게 된다. 위험한 주식 대신 채권에 투자하는 사람이 많아지니까 채권 가격은 올라간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 채권의 가격과 채권 수익률(채권 금리)은 반비례한다.
- 환율과 채권은 반비례한다.
- 단기 채권의 금리는 급격하게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예상하는 경우 많이 올라간다.
- 장기 채권의 금리는 장기적으로 경기 호황을 예상하는 경우 오르며, 경기 전망이 어두울 때는 내려간다.
출처
- 채권수익률과 가격결정 (채권수익률과 가격결정)
- 한국은행 강좌: 채권시장의 이해 (한국은행 강좌: 채권시장의 이해)
- 장단기 금리 역전이 뭐죠? (장단기 금리 역전이 뭐죠)
- 채권교실 (채권교실)
- 채권 가격과 금리가 반대로 움직이는 이유는? (채권 가격과 금리가 반대로 움직이는 이유는?)
- 환율과 금리, 채권의 관계 (환율과 금리, 채권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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